스페인 팜플로나 축제 뜻밖의 산 페르민(San Fermín) 체험 후기 🎉
원래 저희는 7월 둘째 주 주말에 포르투갈 포르투로 넘어갈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여행 스타일이 워낙 파워 P이다 보니... 발권하려는데 비행기표가 전날 가격의 3배로 뛰었지 뭐에요😱
결국 포르투 일정을 7월 셋째 주로 미루고, 둘째 주에 스페인 북부를 여행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그 시기에 **팜플로나(Pamplona)**에서 산 페르민(San Fermín) 축제도 진행 중인 걸 알게 되었어요! ✨
스페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엄청 크게 열린다고 하니, 이런 건 그냥 지나칠 수 없죠? 🥹
🎈 산 페르민 축제란?
산 페르민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엔시에로(Encierro)’, 흔히 말하는 소몰이 행사예요.
흰 옷에 빨간 스카프 두르고 소와 함께 달리는 그 장면, TV나 다큐에서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매년 7월 6일~14일 사이에 열리고, 매일 아침 8시에 엔시에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미슐랭 맛집 일정 때문에 소몰이는 못 봤다는 게 함정🥲)
📍 팜플로나 도착! 분위기부터 남다르다
스페인 북부 지도 기준으로 빌바오에서 살짝 아래쪽, 내륙 쪽에 위치한 팜플로나.
도시 진입하자마자, 흰 옷에 빨간 포인트 착장한 사람들로 가득한 게, 딱 봐도 뭔가 스페셜한 날임이 느껴졌답니다ㅎㅎ
빨간 스카프 같은 포인트 아이템이 없어 완전 현지인처럼 스며들지 못한 게 아쉬웠네요ㅠ
🤷♀️ 어디로 가야 하죠...? 일단 따라가봅니다
축제 공식 일정이나 장소가 명확히 공개되어 있진 않아서...
저희는 그냥 퍼레이드와 함께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 봤어요.
그렇게 도착한 곳은 팜플로나의 중심 광장!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건물 창문 밖으로 축제를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자리세를 내고 창가에서 관람하기도 한다고 해요!
2~3층이 제일 인기라고... 이게 바로 창조경제인가? 💸
어버버하고 있는데 갑자기 악기 소리와 함께 연주단이 퍼레이드를 시작했고,
사람들 흐름에 휩쓸려 우리도 자연스럽게 그들을 따라갔습니다ㅎㅎ
🎶 투우 경기장 도착!
퍼레이드의 종착지는 투우 경기장이었고, 여러 연주팀이 차례로 하나 둘 도착했어요.
경기장 안에서 투우 경기가 열린다고 했지만, 저희는 동물 투우는 마음이 아파서 패스했습니다😭
아! 암표 장사하는 외국인이 저한테 “투우 경기 티켓 살래?”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암표는 전세계 어디에나 있구나...😂
🎺 또 다른 축제행렬과 퍼포먼스!
“이제 다 끝났나보다~” 싶어서 돌아가려던 찰나,
저 멀리서 또 다른 행진 퍼레이드가 시작됐어요!
이번엔 진짜 진짜 화려했는데요... 유럽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행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양권 문화는 거의 안 보였던 걸로 봐서, 종교적 색채가 있는 축제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춤과 연주, 깃발 돌리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 그 잡채!
😮 체력 방전... 골목으로 피신
사람 많은 광장에서 열심히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저도 체력이 방전됐더라구요ㅠ
조용한 골목길로 빠져나와 잠시 숨을 고르며 팜플로나의 동네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검색해보니 밤에는 거리 전체가 술파티 모드로 전환된다고 해요😂
숙소를 미리 못 잡아서 밤까지 즐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멋진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 계획에 없던 행운, 산 페르민!
이렇게 우연히 스페인의 대표 축제를 경험하게 되다니!
저는 포르투 일정에 변경이 생기면서 타이밍 좋게 산 페르민 축제를 볼 수 있었어요, 이게 바로 새옹지마♡
현지 축제를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산 페르민 축제 강력 추천드립니다👍
특히 **토마토 축제(La Tomatina)**나 산 페르민은 일정을 맞춰 가는 게 정말 값진 경험이 될 거예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